제주지역 학교 구성원들에 대해 동물권 교육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강사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유기동물 없는 제주네트워크'와 '기후위기 대응, 채식 활성화를 위한 제주도민연대'는 공동으로 동물권 및 채식 강사 양성을 위한 '아름다운 공존 아카데미'를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들 단체는 '제주도교육청 학교 채식급식 활성화에 관한 조례'에 따라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2023 찾아가는 동물사랑교육'과 '기후위기 대응, 왜 채식인가?'가 주제다.
이들 단체는 지난 2021년 942명, 지난해 2648명에 대한 교육을 완료했다. 올해 들어서는 66개교 5590명을 대상으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유동네 및 도민연대는 학교 현장에서 교육 요청이 확대됨에 따라 강사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달에는 오는 ▲22일 동물보호법과 제주도 동물보호 조례 이해(강사 동물권 연구 변호사 단체 'PNR' 소속 박주연 변호사) ▲24일 고양이를 알면 인생이 아름답다(고양이 전문 잡지 '매거진 탁' 김포도 편집장) ▲29일 위기의 지구, 비건이 해결책이다(기후행동 비건네트워크 대표 조길예 교수) ▲31일 인간-동물 유대(김성호 한국성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등의 주제로 강연이 이뤄진다.
다음달에는 ▲5일 세계와 제주의 축산업(김평선 제주사회대전환연대회의 집행위원장) ▲7일 동물의 정치적 권리를 찾다(유시현 네덜란드 델프트 공대 박사) 등이 주제다.
2일과 9일에는 각각 수강생 강의 자료 구성 토론 등과 졸업식이 대면으로 진행된다.
강의의 80% 이상 수강한 사람은 수료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수료 후 일정한 워크샵을 거치면 동물권 및 채식 강사로 활동할 수 있게 된다.
강의는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온라인(zoom)을 통해 오후 7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이뤄진다. 대면모임일인 다음달 2일과 9일은 각각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진행된다.
수강료는 5만원으로, 제주에 거주하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신청은 온라인(link)을 통해 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제주비건 홈페이지(jejuvegan.com)나 인스타그램 등 SNS(@jejuvegan)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