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사람의 손에 이끌려
마라도를 나온 고양이들은
5개월 째 세계유산본부의
임시 보호시설에서 지내고 있는데요.
고양이들을 길이 아닌
가정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입양 프로젝트가 시작됐습니다.
김하은 기자입니다.
◀END▶
◀VCR▶
울타리 안에서
나른한 휴식을 취하는 고양이들.
마라도 고양이 학교가 열린 첫날,
학생들과 보호자 6명이
임시 보호소를 찾았습니다.
아이들이 울타리 안으로 들어가
고양이의 행동을 관찰하고
만져보기도 합니다.
고양이에게 줄 밥을 준비하고
간식도 나눠주며
고양이와 놀아주는 법도 배웁니다.
◀INT▶오영경 / 마라도 고양이 학교 참가자
"아이들이 고양이를 평소에 너무 좋아하는데 잘 다가가기도 어렵고…고양이 학교가 마침 있다고 해서 고양이에 대해서도 좀 배워보고…."
◀INT▶김세현 /마라도 고양이 학교 참가자
"무섭고 물릴까 봐 걱정도 됐는데…보니까 귀엽고 뭔가 마음이 행복했어요."
마라도 고양이 학교는
마라도에서 반출된 고양이들의
공개 입양을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입니다.
◀INT▶ 김란영 / 제주동물권연구소장
"고양이들과 만나면서 고양이에 대한 공부도 하고, 고양이들을 케어도 하는 방법을 배우면서 실제 입양으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에서…."
(S/U)
"마라도 고양이들은 중성화가 진행됐고,
사람 손을 많이 타
이렇게 저한테도 스스럼없이 다가오는데요.
이곳에서 보호 중인 고양이 37마리는
현재 입양을 대기 중입니다."
하지만 이 37마리가 모두
입양될 수 있을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제주지역의 유기 동물 입양률 12%로
전국 최하위.
제주도가 주도적으로 나서
공공형 보호시설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INT▶ 박정환 / 제주대학교 교육학과 교수
"우리 제주도에는 교육청에서 활용할 수 있는 유휴시설이 많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 공간을 활용한다면…."
제주지역 유기동물 수는
4천900여 마리.
마라도 고양이 학교를 시작으로
도내 유기동물과 지역 주민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김하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