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소통협력센터·공저자 12명 자료집 발간
“향후 비건 워크숍 개최, 레시피 추가 개발”
맛있고 몸에도 좋고, 나아가 공동체와 지구까지 살리는 요리법이 한 권의 책으로 묶였다.
강진아, 이길의, 김영빈, 김채은, 박지효, 백혜진, 신지영, 양소은, 이지연, 장지혜, 정유선, 황희정 등 공저자 12명과 제주시소통협력센터는 최근 레시피북 《지구와 나를 위한 Dear. 나의 비건 식탁》을 펴냈다.
이 책은 지난해 5월 책 제목과 동일한 명칭의 워크숍 사업을 진행하면서 모아진 레시피를 정리한 요리책이다. 국내 1호 비건 요리사로 알려진 한국채식약선아카데미 이도경 대표가 요리법을 소개했고, 비건 활동가들이 직접 개발한 메뉴도 함께 담았다.
▲양배추 오일 파스타 ▲야채 꽃빵 고추잡채 ▲아보카도초코칩쿠키 ▲비건초밥 ▲비건녹두전 ▲지름떡 ▲미니마토 뚝배기비빔밥 ▲K-허브 짜장밥 ▲비건 마파두부 ▲렌틸콩패티버거 ▲완두콩 후무스와 채소 스테이크 ▲감자호떡 등 고기를 대체하는 요리와 별미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요리를 한눈에 알 수 있는 확대 사진과 재료, 예상조리시간, 조리법을 친절하게 소개한다. 가정에서도 가능하면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조리법도 간단하면서 맛도 보장하는 레시피를 담았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사업 참가자들은 “비건에 대한 인식이 깊어졌고 제주에 있는 수 많은 비건 맛집을 알게 됐다. 다양한 레시피를 나누고 배우고 비건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점을 알게돼 기쁘다. 천천히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비건식을 섞어 비건지향적인 삶을 시작하고 있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책 말미에는 제주 비건 지도 정보를 알리는 QR코드를 삽입해 비건에 관심 있는 도민들을 배려했다.
책 발간과 레시피 개발 사업은 ‘기후위기 대응, 채식 활성화를 위한 제주도민연대(이하 제주도민연대)’에서 함께 했다. 제주도민연대에는 ▲생명환경권행동 제주비건 ▲식생활교육제주네트워크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 ▲제주녹색당 ▲제주대안연구공동체 ▲제주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 ▲제주여민회 ▲제주주민자치연대 ▲제주친환경농업협회 ▲참교육제주학부모회 ▲한라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 ▲한살림제주소비자생활협동조합 ▲농업회사법인 밥상살림(주) 등이 참여하고 있다.
제주도민연대 측은 “워크숍 참가자들은 향후 생명환경권행동 제주비건 산하의 제주비건푸드연구소에서 활동하며 시민이 참여하는 비건 워크숍을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라며 “또한 비건푸드 레시피를 개발해 전시, 모음집 등을 계속해서 시민들과 공유하겠다”고 강조했다.
책 구입 관련 문의=제주시소통협력센터(064-759-8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