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JIBS> "경주마는 살고 싶다" 도축장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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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건제주 (59.♡.46.233) 댓글 0건 조회 3,702회 작성일 22-04-01 14:38본문
제주경마장 입구 '6차 행진'
'퇴역 경주마 삶 보장' 주문
경마 구조적 문제 개선 촉구
'퇴역 경주마의 삶 보장을 위한 대한민국 행동-도축장 가는 길' 6차 행진이 오는 9일 진행됩니다.
지난해 11월을 시작으로 이어지고 있는 '도축장 가는 길'은 참가자들이 경마장에서 말 도축장인 제주축산농협 육가공 공장까지 걷는 방식으로 진행돼온 행사입니다.
이 구간은 경마 경기에서 진 말들이 곧바로 도축장으로 이송되던 옛길입니다.
6차 행진은 '경주마를 위한 우리의 할 일'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로 진행됩니다.
생명환경권행동제주비건·제주동물권연구소는 오는 9일 오전 9시 30분부터 경주마의 퇴역후 삶 보장을 촉구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제주 경마장 입구에서 모인 뒤 경주마의 현실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감상하고 의견을 나눌 예정입니다.
주최측은 "한국마사회는 경주마를 이용해 연간 8조 원의 수익을 벌어들이고 있다"며 "대부분의 수익원인 경주마에 대한 복지체계는 물론 삶조차 보장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경주마들은 경주에 이용되는 동안 힘든 훈련을 견디며, 승리하지 못하면 퇴역당한다"며 "번식, 승마, 교육, 교배용 등 각종 용도로 팔려가 이용당하거나 도축돼 말고기나 펫사료로 쓰이는 실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각종 용도로 팔려가도 어떤 죽음을 맞는지 알 수 없는 현실"이라며 "100년의 역사를 가진 경마산업의 구조적 문제 해결과 복지체계 마련에 한국마사회와 대한민국 정부가 과감히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도축장 가는 길 행사 관련 내용은 제주비건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됩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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