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제주 중산간에 버려진 반려동물 유해동물 지정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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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건제주 댓글 0건 조회 6,716회 작성일 21-12-3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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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제주도 중산간 지역의 유기견을 유해 야생동물로 지정하는 것을 반대한다.”

 

- 제주도는 중산간 지역에 버려진 반려동물들을 유해 야생동물로 지정하여 총기를 이용하여 사살하려는 논의를 중단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더 이상 그들을 방치하여 또 다른 피해를 발생하게 해서는 안 된다.

 

- 중산간에 버려진 반려동물을 적극적으로 포획하고 그들을 위한 동물보호소 확충으로 인간과 잘 어울릴 수 있는 순치를 통해 입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 모든 개는 반려동물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1215일 제주도는 중산간지역 야생화된 들개 서식 실태조사 및 관리방안연구용역 최종보고서를 발표하였다. 용역 보고서에 중산간 일대 서식하는 야생들개 개체수는 1626마리에서 2168마리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해발 300~600m에서 포획된 유기견 개체수를 토대로 예측한 수치다.

 

제주특별자치도 야생동물 보호 및 관리 조례에서 유해 야생동물이라 함은 사람의 생명이나 재산에 피해를 주는 야생동물로서 환경부령이 정하는 것을 말하고, 야생화된 동물은 포함되어 있지만 산과 들에 버려져서 살아가는 유기된 반려동물인 개들과 일부 야생화된 개를 지칭하고 있지 않다.

 

제주도 중산간 지역에 버려진 유기견들이 유해 야생동물로 지정이 되면 포획 허가를 받아 총기를 사용해서 사살할 수 있게 된다.

 

물론 중산간에 유기된 반려동물로 인한 가축 피해 등이 보고되고 있고 인명 피해의 우려가 있어 대단히 걱정스럽기만 하다. 그러나 쉽게 추정해보아도 중산간에 버려진 반려동물들은 먹을 것이 없어 인가로 내려오는 상황이 될 수 밖에 없고 배고픔에 다른 야생 동물에 피해를 주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용역 보고서의 제주도민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83%의 도민들은 대부분의 중산간 지역의 유기견들은 반려동물이었다가 버려진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93% 이상 제주도민은 유기견이 발생되는 이유로 동물등록제가 제대로 이행되고 있지 않고 반려동물 유기에 따른 단속과 처벌이 되고 있지 않음을 지적하고 있다.

 

지난 4월에 동물자유연대의 ‘2016-2020 유실ㆍ유기동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에서 인구 1만 명당 유실·유기동물 발생 건수가 가장 높은 곳은 제주도로 조사되었다. 2016 2020년 합계는 414.1건으로 서울 40건의 10배 초과하며 20164.37배에서 202014.6배로 격차가 더욱 확대되었다. 5년 동안 전국에서 1위 자리를 한 번도 놓치지 않았다.

 

전문가들도 지적하듯이 결국 제주도의 소극적인 반려동물 정책 실패와 반려동물을 돌보는 사람의 책임 인식의 결여가 이러한 결과를 가져왔다는 것을 아무도 부인하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산간에 버려진 반려동물들만을 비난하는 건 옳지 못하다. 다른 측면에서 보면 그들은 인간에게서 몇 번이나 버려졌고 이제는 유해 야생동물로 지정이 되는 상황에 내몰리게 되었다.

 

제주도는 중산간 지역에 버려진 반려동물들을 유해 야생동물로 지정하여 총기를 이용하여 사살하려는 논의를 중단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더 이상 그들을 방치하여 또 다른 피해를 발생하게 해서는 안 된다.

 

중산간에 버려진 반려동물을 적극적으로 포획하고 그들을 위한 동물보호소 확충하여 인간과 잘 어울릴 수 있는 순치를 통해 입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모든 개는 반려동물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상

 

참여 단체 : () 생명환경권행동 제주비건/ ()제주동물권행동 NOW,

() 행복이네협회/ 제주동물권연구소 (제주지역 동물권단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