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비건영화제 장편, 단편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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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건제주 댓글 0건 조회 9,230회 작성일 20-10-19 10:34본문
2020 JVFF 제주비건영화제
2020 JVFF : 제주비건영화제
행사명| 2020 제주비건영화제 Jeju Vegan Film Festival
일시| 2020년 10월 24-25일, 주말 양일간
장소| 유튜브 채널 JejuVeganTV
대상| 국내외 사람들
관람티켓| 무료
우리가 매일 먹는 고기가 생산되는 과정의 이면에 대해 생각해보신 적 있나요? 좁디좁은 감옥과 같은 공장식 축산의 현장에서 동물들은 햇빛이 들어오지 않는 캄캄한 곳에서 충분한 먹이와 물도 없이 항생제와 성장호르몬에 의해 나이에 비해 비대해진 몸으로 살아갑니다.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고기를 저비용으로 대량 생산하기 위해 동물들은 상품으로서 태어나 제대로 된 삶도 누리지 못한 채 비참한 죽음을 맞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들이 우리의 가까이에 위치할 때, 과연 우리는 평소와 같이 아무렇지 않게 고기를 먹을 수 있을까요? 물질주의 사회에서 거대한 기업들의 마케팅에 현혹되어, 또는 화려한 고층빌딩만이 즐비한 도시에서 내가 먹고 쓰는 것들이 어디서 왔는지 알 길이 없는 단절 속에서 우리는 고기를 먹는 게 당연한 것이라고 학습된 것은 아닐까요?
※ 상영 시간표
15:00 The Invisible Vegan
17:00 단편선 2020 (Short Films Collection 2020)
Pyxis
꺼내지 못한 말 (The Words That I Couldn't Say)
Unseen
Bloody Rain
Test Subjects
20:00 Countdown to Year Zero
22:00 도미니언 짧은버전 (Dominion short ver.)
◆ 10/25 일(Sun)
14:00 Countdown to Year Zero
16:00 단편선 2019 (Short Films Collection 2019)
Promises
Tunnel Vision
Casa de Carne
여름: Summer
19:00 The Invisible Vegan
21:00 단편선 2020 (Short Films Collection 2020)
※상영작 목록
<개막작>
The Invisible Vegan(2018)
Jasmine&Kenny Leyva|미국 |다큐멘터리|84분|영어 (한글 자막)
식물성 식단에 대한 감독 본인의 개인적 경험을 담은 독립 다큐멘터리. 완전 채식 식단이 얼마나 아프리카의 뿌리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어떻게 미국의 인종차별적 시스템이 그 연결고리를 단절시킴으로써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을 억압해왔는지 돌아본다. 식물성 기반 식단과 일상에서의 소비습관의 변화로 모두가 건강과 활력의 가능성을 되찾기를 격려한다.
감독 소개: Jasmine Leyva
로스앤젤레스 출신 흑인 여성 배우이자 감독. 시나리오 전공으로 미술 석사를 취득했고, 여러 다큐멘터리 시리즈 제작에 참여하는 동시에 소니, 애플 등의 광고모델로도 활동했다. 지난 9년 간 비거니즘을 실천하며 관련 연구에 몰두해왔다.
<특별 초청작>
Countdown to Year Zero(2019)
Jane Velez-Mitchell|미국|다큐멘터리|53분|영어 (한글 자막)
인간들은 체계적으로 숲을 파괴하고 숲 속에 사는 종들을 전멸시키고 있다. 우리는 곧 동물원을 제외하고는 야생동물이 사라진 세상에 살게 될 수 있다. 그것은 생태계의 종말과 정치적, 사회적으로 엄청난 혼란을 가져올 것이다. 좋은 소식은 우리 모두가 단 하나의 간단한 변화를 만든다면, 상황을 역전시킬 기회가 있다는 것이다. 무슨 변화? 이 영화를 보고, 삶을 전환하고, 세상을 함께 구원하자.
감독 소개: Jane Velez-Mitchell
동물권과 비건 라이프스타일, 사회 정의 운동에 특화된 텔레비전, 소셜 미디어 기자이자 작가, 디지털 뉴스 네트워크 ‘Jane UnChained’의 창립자이다. 그의 뉴스 네트워크는 전 세계에서 자원 참여하는 60명 이상의 기고자로 이루어져 비건 페스티벌, 동물권 학회, 동물권 단체, 비건 식당과 요리 등의 소식을 활발하게 전하고 있다.
Dominion(2018)
Chris Delforce|호주|다큐멘터리|64분|영어 (한글 자막) ※ 임산부, 노약자 유의
숨겨진 카메라와 드론을 이용하여 현대 산업사회에서 가려진 공장식 축산업의 이면을 가감 없이 노출시킴으로써, 오늘날 현존하는 동물의 왕국에서 인류의 지배적인 역할에 대한 도덕성과 타당성을 의심한다. 패션, 오락거리 혹은 연구 실험 등에서 인류가 어떻게 동물을 착취하고 학대하는지를 깊이 있게 다루는 120분의 원작을 절반 분량으로 줄여, 동물이 대량 학살당하는 원인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육류, 유제품 등 동물성 식품 산업의 진실을 대면하는 데 집중하고자 했다.
<단편선 2020>
Pyxis(2019)
이하루|한국|다큐멘터리|2분|한국어 (영문 자막)
이탈리아의 ‘Ippoasi’ 생츄어리에서 만난 픽시와 교감하는 장면을 통해 육식주의가 만연한 이 사회에 종차별주의에 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비건 싱어송라이터 ‘숨비’의 ‘어떤이는 사랑하고 어떤이는 삼켰네’가 배경음악으로 사용되었다.
감독 소개: 이하루
60여 개국을 여행하며 익힌 생존법과 경험을 대중들과 공유하고자 영상 작업을 시작해, 비거니즘, 페미니즘, 탈자본주의, 대안교육, 자기 돌봄 등의 주제를 담은 여러 편의 무예산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최근에는 <파랑새 방랑학교>, <검은 환영> 등의 작품으로 동물권을 알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현재 대만에 거주하며 동물권 강연과 시위, 영화 상영회, 비건 캠프, 비건 영화제를 개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꺼내지 못한 말(2020)
이솔|한국|뮤직비디오|5분|한국어 (한/영 자막)
2019년 4월부터 16개월간 서울애니멀세이브(SeoulAnimalSave)의 비질(진실의 증인 되기) 활동을 기록한 영상이다. 동물권리장전 선언을 위해 한국에서 열린 두 번째 재판에서 사용하기 위해 싱어송라이터 ‘이내’가 비질에 다녀와 느낀 점을 노래로 표현한 ‘꺼내지 못한 말’의 뮤직비디오 형식으로 제작되었다. 이 사회 속에서 끊임없이 고통받고 외면당하는 존재들을 기억하고자 하는 제작자의 바람이 담겨 있다.
감독 소개: 이솔
몇 년 전부터 비거니즘을 실천하며 유튜브 채널을 운영해왔다. 먼저 활동하던 친구들을 통해 동물권을 접하고, 2019년에 직접행동 DxE, 세이브무브먼트 등의 단체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약자가 고통받지 않는 사회를 꿈꾼다.
Unseen(2020)
Raven Deerbrook|미국|다큐멘터리|11분|영어 (한글자막)
유타주 사막 한가운데 자리 잡은, 세계에서 가장 큰 스미스필드의 돼지 농장에서 캘리포니아의 요세미티 도살장까지 무려 1100km를 이동하는 돼지들의 여정을 기록했다. 살아있는 생명이 음식으로 변환되는 과정에서 돼지들이 겪는 잔혹한 마지막 순간을 포착하고, 공장식 농장의 질병이 어떻게 전국으로 확산되어 공중보건을 위협하는지 폭로한다.
감독 소개: Raven Deerbrook
세계적인 동물권 직접행동 단체 DxE의 활동가. 캠핑카에서 생활하며 주로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네바다, 유타 주 등지에서 비폭력과 사랑의 정신에 기반한 적극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야생동물 사진작가로서도 활약하고 있다.
Bloody Rain(2020)
Violetki collective|불가리아|뮤직비디오|4분|중국어, 영어, 한국어 (한/영/중국어 자막)
지난 8월 발매된 이하루의 첫 번째 앨범 ‘문제의식’ 중 동물권을 주제로 한 곡 ‘Bloody Rain’의 뮤직비디오이다. 육식주의가 만연한 사회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고 위선적인 평화주의자들을 비꼬는 이 곡은, 대만의 가오슝에 거주하던 비건 음악가들의 협업으로 만들어졌고, 그 후 원작자와 유럽에서 함께 사회운동을 하던 동료들이 참여해 뮤직비디오를 완성했다. 자유를 향한 동물들의 갈망과, 그들이 기회를 노려 인간을 공격하거나 도망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우리가 가진 부당한 권위와 힘을 실감하고 돌아보게 한다.
감독 소개: Violetki
6인조로 이루어진 불가리아의 퀴어, 아나키스트, 페미니스트, 비건 예술인 공동체. 수도 소피아에 거주하며 난민과 노숙인의 생존권을 보장하려는 활동과 더불어 기후 위기, 여성 인권, 동물권을 위한 온갖 시위를 주도하고 있다. 인종차별, 성차별, 종차별 철폐의 메시지를 담은 스티커와 비건 페스티벌 등의 행사 포스터 제작에도 힘쓰며 예술을 통해 세상을 변화시키길 꿈꾼다.
Test Subjects(2019)
Alex Lockwood|영국|다큐멘터리|17분|영어 (한글자막)
과학자가 되기 위해 학위를 취득하는 과정에서 마주하는 동물 실험에 대한 압박감을 탐구하는 작품. PETA가 제작 책임을 맡았다. 꿈을 달성하기 위해 동물을 헤쳐야 할 줄 예상하지 못했던 세 학생의 시선으로 학업에 대한 기대치와 도덕성이 충돌하던 시기를 돌이켜보며, 질문하는 것조차 허용되지 않는 잘못된 시스템에 근본적인 의문을 던지고 해결책을 제시한다.
감독소개: Alex Lockwood
주로 윤리적 이슈를 다루는 열정적인 다큐멘터리 감독. 최근 무예산 단편 다큐멘터리 ‘73 Cows’로 영국 BAFTA상을 수상하였다. 영화를 통해 세상에 선한 영향을 끼치는 것이 그가 영화를 만드는 이유이다.
<단편선 2019>
Jan Sorgenfei|덴마크|다큐멘터리|6분|영어 (한/영 자막)
인간과 비인간 동물 간의 관계에 관한 프로젝트 'We Animals Media'의 창립자, 사진을 통한 동물권 활동가 조안 맥 아더(Jo-Anne McArthur)는 우리의 시야에서 벗어난, 굳게 닫힌 문 뒤 식용 닭 양계산업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다. 그녀의 렌즈를 통해 우리는 사회에서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동물을 먹는다는 무분별한 행위의 결과를 인식하고 자기 자신을 반추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이 단편은 2018년 캐나다 오타와 국제 비건 영화제 '최고의 동물 복지 영화상'을 수상했다.
Tunnel Vision(2019)
이하루|한국|다큐멘터리|13분|스웨덴어, 영어, 이탈리아어 (한글 자막)
우리는 사랑하고 보살피고 지켜줘야 할 동물과 집단으로 사육, 감금, 살해할 동물을 인간의 입장에서 정하고, 그걸 존중해야 할 문화로 여긴다. 누군가는 길에서 굶어 죽어가는데, 누군가는 명품을 구매하고, 거대한 성전을 쌓아 올린다. 이러한 사회에 문제의식을 느낀 감독은 여행 중 만난 모순된 현실을 카메라에 담았다. 인류가 일상처럼 행하고 있는 종차별을 새로운 시선에서 바라보는 실험적 단편 다큐멘터리.
Casa de Carne(2019)
Dustin Brown|미국|픽션|2분|영어 (한글 자막)
주인공 에릭은 친구들과 함께 신선하고 새로운 외식 경험을 위해 ‘고기의 집’을 찾는다. 비영리 단체 LCA (Last Chance for Animals)에서 제작한 이 단편 영화는 사람들이 먹는 음식과 동물이라는 본질 사이의 괴리와 단절을 강조하며 짧지만 강력한 여운을 남긴다. 감독은 "영화를 통해 사람들이 일상에서 마주하는 현실에 질문을 던지게 만들고 싶다.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공감의 범위를 넓히고, 보다 자비로운 렌즈를 통해 세상을 볼 수 있는 이야기가 필요하다. 우리 모두는 이 행성을 공유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여름: Summer(2019)
유다님|한국|다큐멘터리|23분|한글 (영문 자막)
도시 속 화려함과 안락함에 가려진 동물들의 고통, 지워진 개개의 존재, 자본주의 사회구조 안에서 동물들의 권리와 육식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 활동가들의 목소리를 통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이 폭력을 멈추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제안한다.
감독 소개: 유다님
자본, 개발 중심사회에서 벗어난 생태적인 삶을 지향하며 자급 자립을 모색하고 있다. 고통을 느끼는 모든 존재가 종, 성 정체성, 국적에 관계없이 존중받는 사회를 꿈꾼다. 출판사 베지쑥쑥의 <우리들의 채식일기>와 <채식, 뭐 좀 물어봐도 돼?>를 발행하였다.
제17회 서울환경영화제에 기획전략팀으로 함께 하였으며, 2019년도 서울시립대학교 제1회 비폭력영화제, 그리고 패스트패션에 대항하는 대안문화 파티 <Recycling Vintage Runway Party>를 기획하는 등 단절이 아닌 공존을 도모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주도하고 있다.
JVFF: 제주비건영화제란?
비건 영화제에서는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본 ‘비건이라는 삶’의 형태에 대해, 사람, 동물, 환경 모두가 균형과 조화 속에서 공존하는 세상을 꿈꾸는 작품들을 만나봅니다. 작년 제1회 제주비건영화제에서는 일상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지만 평소에 접하기 힘든 진실을 밝히는 국내외 다양한 영화를 초청하여 상영하였습니다.
개막작으로 한국 이하루 감독의 <파랑새 방랑학교>, 단편전으로 덴마크 Jan Sorgenfei 감독의 <Promises>, 미국 Dustin Brown 감독의 <Casa de Carne>, 한국 유다님 감독의 <여름: Summer>, 이하루 감독의 <Tunnel Vision>, 특별전으로 제주 흑돼지 산업의 실상이 담긴 이하루 감독의 <검은 환영>이 상영되었습니다.
특히 작년 베니스 영화제에서 영화 <조커>로 황금종려상을 받고 수상소감 때 기후위기와 동물권에 대한 목소리를 과감하게 내세운 호아킨 피닉스와 칸 영화제의 여우주연상이 빛나는 <캐롤>의 루니 마라가 나레이션을 맡아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호주 Chris Delforce 감독의 <도미니언(Dominion)>도 상영되었습니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올해 제주비건위크 행사는 취소되었습니다.
제주비건영화제만 온라인으로 진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