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성 제품 NO"…일상에 파고든 '비건' 열풍 [MBN 종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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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현진 (182.♡.216.11) 댓글 0건 조회 4,868회 작성일 21-01-28 10:35본문
[세상돋보기] "동물성 제품 NO"…일상에 파고든 '비건' 열풍 [MBN 종합뉴스]
【 앵커멘트 】 '비건'이라는 단어, 들어보셨습니까? 동물성 식품 대신 식물성 원료로 만든 제품을 찾는 채식주의를 의미하는데요. 우리의 일상으로 확산하고 있는 비건 열풍을 권용범 기자가 세상돋보기에서 들여다봤습니다. 【 기자 】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비건, 동물성 식품을 전혀 먹지 않는 적극적인 개념의 채식주의를 뜻합니다.코로나19 사태 이후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가운데, 국내 채식 인구도 10년 동안 10배나 늘었는데요. 우리의 일상에 파고든 비건의 세계를 지금부터 들여다보겠습니다." 글로벌 비건 식품 시장의 성장세에 발맞춰 식품업계는 다양한 비건 제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동물성 고기 대신 채소와 콩 등에서 추출한 단백질로 만든 식물성 고기를 활용하는 겁니다. 달걀과 우유, 버터 등 동물성 재료를 전혀 쓰지 않아 세계적으로 저명한 영국 채식협회의 엄격한 기준까지 통과한 비건 베이커리에 이어, 대체우유 중 하나인 오트우유로 만든 음료까지 등장했는데요. 유통업계도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간편하게 채식을 즐길 수 있는 비건 도시락이 직장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유철현 / BGF리테일 홍보팀 과장 - "매출도 처음 선보였던 거보다 30% 가까이 더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반 소비자들도 호기심에 채식주의 도시락을 많이 구매를 하고 계십니다." 온라인 유통 채널에서는 생활용품까지 비건 제품 카테고리가 다양해진 가운데,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235%나 증가했습니다. 식품업계의 변화와 더불어, 내 주변에 있는 비건 식당을 찾아주는 앱까지 나왔습니다.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비건 식당을 찾아주는 앱을 통해 실제로 식당 앞까지 한번 찾아와봤습니다. 채식 타입과 관심사를 선택하고 검색을 하면 자신에게 맞는 식당을 찾을 수가 있습니다." 식당 메뉴판에는 손님이 기호에 따라 비건 메뉴와 일반 메뉴를 선택해서 주문할 수 있도록 적혀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상현 / 서울 신림동 - "예전에는 많이 없었으니까 찾기도 힘들었고 그런데 레스토랑도 많이 생기는 것 같아서 저는 반가운 것 같아요." ▶ 인터뷰 : 노재윤 / 서울 봉천동 - "맛있는 거면 고기를 떠올리게 마련이었는데 비건식이 많아지고 이런 현상들이 굉장히 긍정적이라고 생각했어요." 비건은 단순한 먹거리 습관을 넘어, 하나의 소비 행태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동물성 성분이 첨가되지 않고 동물 실험 또한 거치지 않은 화장품과, 천연 가죽을 사용하지 않은 동물 친화적 의류는 물론, 합성 가죽이나 식물성 소재를 활용한 인조 가죽으로 시트와 스티어링 휠 등 내부를 장식한 비건 자동차까지. 가치 있는 소비를 지향하는 비건 열풍이 이제는 우리 사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