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선택권 화상 토론회 기사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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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건제주 (61.♡.254.135) 댓글 0건 조회 4,986회 작성일 21-01-22 20:43본문
- 정민구 도의원, 28일 미래세대 채식 선택권 보장 전문가 토론회 개최
자라나는 제주 청소년들은 학교에서 채식을 먹을 수 있을까?
지난 28일 제주도의회 정민구(더불어민주당, 삼도1·2동) 의원이 마련한 ‘미래세대를 위한 채식선택권 보장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는 이 같은 고민을 논의한 자리가 됐다.
이번 토론회는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발제자는 조길예 전남대학교 명예교수, 이의철 작업환경의학 전문의, 김란영 (사)생명환경권행동 제주비건 대표가 나섰다.
조 교수는 “진지하고 책임감 있는 과학자들은 에너지 분야의 탈탄소만으로는 기후 위기 극복 불가능하며, 반드시 식단의 전환이 함께 가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육류 생산과 소비는 기후 변화의 주 원인으로 심각한 수준의 육류 소비 감축 없이는 2도 이하 상승을 유지하는 건 불가능하다. 담대한 먹거리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기후 변화 차원에서 채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전문의는 “청소년들의 동물성 식품 위주의 식단이 청소년 시기뿐만 아니라 성인기의 당뇨, 심혈관계, 암 특히 치매와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연구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 역시 “우유의 호르몬인 IGF-1,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는 키도 키우지만 전립선암, 유방암 등 암세포도 키우는 것으로 연구된다. 오히려 아이들의 성장에는 콜레스테롤이 전혀 없으며 뼈 파괴를 억제하고 뼈 생성에 도움을 주는 귀리 우유 등 식물성 우유를 학생들에 제공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패널들은 이런 변화에 맞게 제주 안에서 할 수 있는 노력들을 짚었다.
문희현 전교조 제주지부장은 “기후 위기 심각성을 인지할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 교사, 학생, 학부모 교육, 연수가 필요하다고 본다”면서 “전교조 제주지부는 내년 환경 생태 교육을 현장에서 교사들이 실천할 수 있도록 팀을 꾸려 교육과정 내용을 준비해서 각 학교로 제공, 전파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채식 선택 급식 연구학교 사례인 대구 서부고, 광주 풍영초 등 타 지역 사례도 참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남훈 친환경 우리농산물 학교급식 사무처장은 “다른 지역보다 제주는 지역에서 생산하는 친환경 농산물을 이용한 학교 급식 시스템을 잘 구축하고 있다”면서 “도의회를 중심으로 민관이 함께 거버넌스를 구축해 조례 제정 등 구체적인 사안들을 만들어갈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강순원 한살림 제주 소비자 생활 협동조합 전무 역시 “정책 측면에서 육식을 줄이고 채식을 권장하는 조례 제정과 관련 정책 도출이 필요하다”면서 “민간 영역에서도 기후 위기의 실상 알기와 생활 속 실천으로서 육식 줄이기, 나무 심기, 화석 에너지 절약 등 관심과 구체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현동관 제주친환경농업협회 단장은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토지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유기 농업 활성화가 더욱 확대될 필요가 있다. 시민들이 유기 농산물을 좀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유지호 제주도 친환경농업팀장은 “현재 제주 지역 학교 급식은 과일 채소류가 35%, 육류와 가공육이 65%로 제공되고 있다. 민관 협치로 학교 급식의 변화를 도모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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