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대림 국회의원실과 말복지수립대책위원회는 20일(목) 오후 2시 국회의사당 의원회관 제4간담회의실에서 좌담회 ‘말 복지의 현주소와 과제’를 개최한다.
이번 좌담회는 지난해 10월 소위 ‘폐마목장’에서 일어난 말 학대·방치 사건을 통해 국내 말 복지의 실태를 점검하는 자리다.
동물자유연대 정진아 사회변화팀장이 사회를 맡고 문대림 국회의원실 오옥만 보좌관이 좌장으로 참여한다.
발제자로는 안나현 변호사(동물권연구변호사단체 PNR), 조현정 활동가(동물권행동 카라)가 나선다.
강한별 코치(프리밀리선수단), 김란영 대표(생명환경권행동 제주비건), 김세현 대표(비글구조네트워크), 백제관 사무관(농림축산식품부), 유성언 말등록복지센터장(한국마사회), 이수현 대표(일산승마 마음치유&트레이닝센터), 채일택 전략사업국장(동물자유연대) 등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안나현 변호사는 경주마들이 퇴역 후 학대받는 현실을 방지하고 개선할 법과 제도가 전무하다며 ‘말 복지 향상을 위한 법과 제도’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조현정 활동가는 ‘공주시 말 학대 사건 대응 경과 및 향후 계획’을 발표한다.
토론자로 참여하는 이수현 대표, 강한별 코치는 공주시 피학대 말 15마리 중 유니콘을 제외한 14마리를 입양한 당사자다.
채일택 동물자유연대 전략사업국장은 충남 부여 말 유기, 방치 사건, 서울 기마대의 무분별한 폐마 처리, 승마체험산업 실태 조사 등 2022년부터 동물자유연대가 대응했던 현장 사례를 중심으로 산업 속 말 복지 문제를 분석하고 복지 개선을 위한 대책을 제안한다.
생명환경권행동 제주비건 김란영 대표는 “많은 시민의 관심과 응원 속에 피학대 말들 대부분이 입양처를 찾았으나, 말들이 갈 곳이 없어 민간에서 해결하는 한계가 여전하다”라며 “말 학대를 방지하고 피학대 말을 위한 보호시설을 조성하는 등 실효성 있는 방안 마련을 위해 많은 의견을 더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번 좌담회는 관심 있는 누구나 현장 참석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