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최초 민·관 협력 유기·유실동물 보호소, 일명 ‘고양이도서관’의 건립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고양이 예술제’가 8월 19일(월)부터 24일(토)까지 열린다.
고양이도서관은 2023년 3월 반출된 마라도 고양이들의 보금자리이자, 고양이를 비롯한 동물권, 비건 관련 책을 갖춘 시설로 운영할 계획이다.
고양이도서관 건립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와 제주시 지원으로 추진 중이다. 국고 20%, 지방비 50%, 융자 20%, 자비 10% 등을 합쳐 총 3억6000만원을 투입한다. 이 가운데 토지 용도 전환비, 내부 인테리어와 장비, 야외 쉼터 조성 등에 사용할 추가 경비 2억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주최 측은 “고양이도서관은 그동안 전국을 들썩였던 동물학대 사건과 유기동물 발생률, 전국 1위라는 오명을 씻고 제주도가 생명존중과 동물복지를 선도하고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정착을 주도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강조했다.
기금 마련을 위한 고양이 예술제는 8월 19일(월)부터 24일(토)까지 6일 동안 열린다.
▲19일(동물 존중 그림대회·전시회) ▲20일(제주도 동물보호·복지조례 개정 토론회) ▲21일(집사들의 수다) ▲22일(마라도 고양이 다큐 상영) ▲23일(밤고냉이 산책) ▲24일(비건 바자회, 고양이 집사 가수 강산에 공연, 어린이·장애인·제주예술인 함께하는 고양이 음악회) 등 각각의 일정이 잡혀있다.
동물 존중 그림대회·전시회는 19일(월)부터 23일(토)까지 에땅블루 제주갤러리에서 진행한다. 제주도 동물보호·복지조례 개정 토론회는 20일(화)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연다.
집사들의 수다는 21일(수) 오후 5시 에땅블루 제주갤러리에서 개최한다. 마라도 고양이 다큐 상영회는 22일(목) 오후 4시 아시아CGI 애니메이션센터에서 연다. 밤고냉이 산책은 23일(금) 오후 7시 한라수목원 일대에서 개최한다.
비건 바자회, 고양이 음악회는 24일(토) 오후 2시부터 제주관광대학교 컨벤션홀에서 진행한다. 음악회 참가는 온라인으로 사전 신청( https://forms.gle/Y1bdakunjbdLbZuZ6 )을 받는다.
주최 측은 “고양이도서관은 향후 동물 학대를 예방하고 교육을 활성화할 수 있는 교육과 시민 봉사를 통한 공감과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