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명환경권행동 제주비건·제주동물권연구소는 12일부터 21일까지 ‘제1차 경주마·퇴역경주마 시민 모니터링단’을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모니터링단은 경주마 학대를 막고 싶은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소개 자료에 따르면, 매년 국내 퇴역 경주마가 1400마리 규모지만 퇴역 이후의 법적 관리제도가 없는 상태다. 지난 5월 위성곤 국회의원이 퇴역 경주마 관리를 위한 동물보호법 일부 개정안을 발의했으나, 한국마사회가 반대하는 상황.
제주비건은 “지난 101년 동안 한국마사회는 경주마 생산에서 훈련 등 경마산업 전반을 주도하고 있으며 올해 한국마사회 내에 말복지센터 등을 설치하는 등 말복지 개선의 필요성에는 동의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법적 장치 마련에는 반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런 기본적인 수준의 법안에 대해서 한국마사회가 이 법안으로 말미암아 경주마산업의 수요를 위축시킨다는 반대 의견은 과장되고 왜곡된 주장으로 밖에 볼 수 없다. 학대받고 그 적절한 용도가 마련되지 못해, 반려동물사료로 처분되기까지 하며, 퇴역경주마가 몰래 도축돼 땅에 파묻히기 까지 하는 수요가 없는 현실에서 퇴역경주마의 복지를 위한 법안이 경주산업의 수요를 위축시킨다는 주장은 인과관계가 성립되지 않는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제주비건은 “법률로 보장되지 않은 한국마사회의 말복지 개선은 말장난에 불과하다. 이에 우리 시민은 말 착취, 방치기관으로 전락한 한국마사회의 행태를 비판하며 시민이 직접 참여해 행동하는 경주마, 퇴역경주마 모니터링 등을 통해 경주산업과 말산업의 변화를 도모하고자 한다”고 꼬집었다.
모니터링단 활동 내용은 ▲온라인(SNS, 블로그, 인터넷 카페 등) 말 학대 사례 수집-분석 ▲시민제보 창구 개설 ▲승마장, 경마장 등 현장 조사 ▲모니터링 사례집 발간 등이다.
모니터링단 참가 신청은 온라인( https://forms.gle/ktH1cMUJUTtDhwb48 )으로 받는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비건 누리집( jejuvegan.com ) 공지사항과 인스타그램( www.instagram.com/jejuvegan )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