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동물 없는 제주네트워크·제주도교육청, ‘2023 찾아가는 동물사랑 교육’ 시작
제주도 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공감과 배려’를 위한 동물사랑 교육이 진행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유기동물 없는 제주네트워크와 제주도교육청은 지난달 31일 애월읍 소재 어도초등학교에서 ‘2023 찾아가는 동물사랑 교육’을 진행했다. 동물사랑 교육은 교육을 희망하는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올 한해 진행하게 된다.
동물사랑 교육은 지난해 10월 제주도의회 고의숙 교육의원과 유기동물 없는 제주네트워크가 ‘동물사랑 교육을 통한 청소년 생명존중 인성 함양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연 교육정담회에서 비롯됐다.
당시 정담회에서는 유년 시절의 동물학대가 어른이 된 후 인간학대의 시발점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공유하면서 청소년에게 생명의 소중함과 인도적으로 동물을 대하는 동물존중 교육을 통해 동물과 인간이 친밀함을 느끼며 공감과 배려를 이해할 수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
특히 아이들을 통해 어른들도 달라질 수 있다며 이제는 동물학대 예방을 넘어 동물 공감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하고 폭넓은 실제적 활동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관련 제도 마련과 함께 정책추진이 이뤄져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정담회를 공동 개최한 고의숙 의원은 이 같은 의견을 반영한 ‘동물사랑 교육에 관한 조례안’를 대표 발의했고, 지난 1월 3일 제정됐다.
동물사랑 교육은 학년별 맞춤형으로 △유기동물의 실태 및 문제점 △동물의 생활방식, 감정상태 등 이해를 통한 더불어 살아가는 실천 방법 △동물 존중을 통한 생명 사랑 △생명의 소중함 △반려동물과 살아가기 위해 해야 할 일 등의 프로그램으로 이뤄진다.
한편 지난해 3월 23일에 출범한 ‘유기동물 없는 제주네트워크’에는 사단법인 동물·생명권 단체 연합으로 (사)제제프렌즈, (사)제주동물권행동 나우, (사)행복이네협회, (사)생명환경권행동 제주비건 등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