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투데이/ 박지희기자> "불법 개농장 철폐" ... 동물권 단체, 오영훈 제주지사에 면담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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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건제주 (112.♡.242.8) 댓글 0건 조회 3,239회 작성일 22-07-15 13:26본문
- 박지희 기자
- 승인 2022.07.15 12:12
- 댓글 1
제주도내 동물권 단체가 “불법 개농장과 개식용을 멈춰야 한다”며 오영훈 제주도지사에게 공개 면담을 요청했다.
도내 5개 단체로 꾸려진 ‘유기동물 없는 제주네트워크(이하 유동네)’는 15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법 개농장을 철폐하고, 개식용을 멈추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기자회견이 끝난 후 오 지사 측에 면담 요청서를 전달하기도 했다.
유동네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나라 반려동물 인구는 1500만 명에 이른다. 4가구 중 1가구가 개, 고양이를 반려동물로 키우고 있다”면서 “사람 품에 있을 때는 반려동물로 사랑을 받지만 사람에게 버려지고 방치되면 식용견·유기견 등으로 불리워지고 있는 현실”이라고 운을 뗏다.
이어 “전국 약 1만개의 개농장에서 매년 약 100만 마리 이상의 개들이 잔인하고 처참하게 목숨을 잃고 있다”면서 "개농장의 개들은 썩은 음식물쓰레기를 먹으며 물 한모금도 먹지 못한 채 ‘뜬장’이라는 철창에 감금되고, 매일 죽음보다 고통스러운 고문을 당한다”고 호소했다.
이 단체는 “개식용 종식은 찬반의 문제가 아니라 동물복지의 문제이고 법치주의와 관련된 문제”라면서 “개고기 생산업자들은 동물보호법, 가축분뇨법, 폐기물관리법, 건축법, 지하수법, 지방세법, 산업입지법 등 여러 법률을 어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불법적 개농장과 개식용을 용인하면서 어느 누가 감히 동물복지를 말할 수 있겠는가”면서 “제주도는 이를 묵인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유동네는 앞서 지난 지방선거 당시 후보였던 오 지사와 정책 간담회를 진행한 바 있다. 오 지사는 당시 “당선시 재임 기간에 ‘유기동물 없는 제주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후 오영훈 인수위는 정책 과제 101개 중 동물권 분야에서 ‘동물보호 복지 강화 및 반려동물 산업 육성’을 제시했다.
이 단체는 이와 관련, “우리가 지지했던 오 지사가 앞으로 ‘유기동물.동물학대 없는 제주’를 위해 어떠한 대책을 갖고 있는지 묻고 싶다”면서 “이에 대한 문제 해결 의지가 있다면 유동네가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과제의 진정성은 불법 개농장 철폐와 개식용 종식을 위한 도내 환경을 조성하는 것부터 출발한다”면서 “향후 ‘반려동물 산업 육성 활성화’ 도모하고자 한다면 소외되는 개가 없어야 한다. 모든 개는 반려동물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3월 23일 출범한 유동네는 ㈔제주동물권행동NOW, ㈔제주동물사랑실천혼디도랑, ㈔제제프렌즈, ㈔행복이네협회 ㈔생명환경권행동제주비건∙제주동물권연구소 등으로 이뤄져 있다.
이 단체는 초복 전날인 이날부터 말복 사흘 전인 다음달 12일까지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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