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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제주도민일보>“허향진 후보 대규모 양돈단지 조성 계획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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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건제주 (221.♡.15.123) 댓글 0건 조회 3,499회 작성일 22-05-0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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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향진 후보 대규모 양돈단지 조성 계획 철회하라”

  • 기자명 진순현 기자  
  •  입력 2022.05.08 09:15 
  •  수정 2022.05.0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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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 파괴 원인, 공장식 축산 계획 “안돼”
공장식 축산 새로운 감염병 대유행 시작점
국민의 97% 공장식 축산 방식 개선 희망

6·1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허향진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가 기후위기와 제주도 수자원 해양 등 생태계 파괴의 주범으로 지목받고 있는 공장식 축산 조성 계획을 공약으로 발표한데 반대의 목소리가 나왔다.

(사)생명환경권행동 제주비건∙제주동물권연구소는 8일 성명을 내고 “지난 6일 제주도지사 후보 TV 토론회에서 허향진 후보가 산남과 산북 각 한 곳에 대규모 양돈단지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며 맹비난하고 나섰다.

이들은 “허 후보의 대규모 양돈단지 집적화 시스템 조성 계획은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청정 제주를 건설하겠다’는 자신의 공약과 모순된다는 것을 알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기후위기 시대에 대단히 위험한 발상으로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이들은 “현재의 공장식 축산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단기성 온실가스 중 하나인 아산화질소는 100년을 기준으로 이산화탄소의 298배에 이르러 기후위기를 가속화시키고 있고,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 중 15%를 차지한다”며 “또한 공장식 축산은 바이러스가 생존하기 최적의 조건, 새로운 감염병 대유행 시작점”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50년간 새로 발생한 전염병의 75% 이상이 인수 공통 감염병이며, 코로나바이러스 또한 야생에서 시작돼 가축 농가와 사람으로 이동하며 치명적으로 진화했다고 밝혔다”며 “때문에 전문가들은 이런 야생 바이러스가 치명적으로 진화하고 세력을 넓힐 수 있었던 원인으로 공장식 축산으로 꼽는다. 그들은 ‘공장식 축산을 전염병이 들끊는 저장소’라 부른다”고 허 후보의 공약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이들은 “지난해 11월 16일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는 ‘농장동물 복지에 대한 국민인식조사’와 ‘농장동물 복지에 대한 양돈농가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민의 97%는 “공장식 축산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며 “양돈농가 10곳 중 6곳도 공장식 축산에서 동물복지농장으로 전환하는 것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허 후보는 기후위기, 건강위기, 동물의 고통 등을 이유로 전 세계적으로 공장식 축산을 전환하는 현재의 상황을 숙고하길 바란다”며 제주도에 대규모 양돈단지 조성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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