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9시 30분, 제주경마공원 집결
생명환경권행동제주비건·제주동물권연구소는 오는 14일 오전 9시 30분부터 ‘퇴역 경주마의 삶 보장을 위한 대한민국 행동-도축장 가는 길’ 7차 행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행진을 대신해 제주 경마장 입구에서 모인 뒤 말 생츄어리(sanctuary)를 방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행사가 끝난 뒤 비건채식 도시락도 제공된다.
오전 9시 30분 제주경마공원에서 모인 뒤 오전 10시 20분 말 생츄어리(sanctuary)에 도착, 도축장 가는 길에서 구조된 말 이야기를 들어본 뒤 행사가 마무리된다.
주최 측은 “지난해 12월 한국마사회는 2022~2026년 말 복지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추진 배경에는 전 세계적으로 동물을 활용한 스포츠의 사회적 입지 약화 및 규제 당국의 법적, 제도적 규제가 강화된 것과 동물복지 강화에 따른 경마 산업의 말 복지 정책 강화 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한국의 경마 산업은 경마 선진국 말 복지 정책이나 제도, 국제경마연맹 경주마 복지 가이드라인에 따른 국제기준을 준수하지 못한다”며 “국제적 기준을 준수하는 경마 산업을 통한 한국마사회의 전문성 강화와 선진모델 구축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또 “경마 선진국의 지속가능한 경마 산업 기초인 경주마 복지 관련 국민 소통도 전혀 없기 때문에 국민과 공감할 수 있는 제도 마련도 시급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한국마사회와 정부는 100년 역사의 경마 산업 관련 구조적 문제를 과감히 개선해야 한다”며 “경주마의 전 생애 삶 보장과 경주마 복지체계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도축장 가는 길 행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제주비건 홈페이지( jejuvegan.com )를 공지사항을 확인하면 된다.